세계한상대회, '민간 자율 운영' 전환…위원장도 민간이 선출

재외동포청장 "민간 주도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 동력"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2025.1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전 세계 재외동포경제인들의 최대 비즈니스 행사인 세계한상대회가 정부 주도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한상들이 직접 설계하고 이끄는 민간 자율 운영 체계로 전환된다.

재외동포청은 전날(29일) 열린 제56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회의 민간 자율성 확립'을 골자로 한 새로운 대회 운영 규정을 채택했다고 30일 밝혔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이날 "이번 제56차 운영위원회 결정이 국민주권정부 기조에 따라 대회의 주권을 한상들에게 온전하게 돌려주고 민간 주도의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을 실현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새로 채택된 운영 규정에 따르면, 세계한상대회의 핵심 의결·집행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은 민간 운영위원 중에서 선출된다. 그동안 재외동포청장이 맡아왔던 운영위원장직이 민간 운영위원에게 이양되면서, 한상이 직접 대회를 이끄는 구조가 마련됐다.

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기업전시회 운영 방식도 변경된다. 운영위원회가 공모를 통해 기업전시회를 주최할 동포경제단체 또는 전문기관을 직접 선정해 전시회를 위탁 운영하게 된다.

재외동포청은 관련 분야 노하우를 갖춘 동포경제단체 등 전문기관에 기업전시회를 위탁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한상대회 내에 한상자문위원회와 미래혁신위원회가 신설된다. 원로 및 차세대 동포경제인들의 의견을 자문·제언 형태로 수렴해 동포경제 관련 정책과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회 운영위원회는 변경된 규정에 따라 오는 2월 말 회의를 열고 민간 운영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