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청,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 운영…6000여명 참여

재외동포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초·중·고·대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에게 재외동포의 삶과 역할을 설명하는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을 총 70회 운영했다고 밝혔다. 2025.12.30.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초·중·고·대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에게 재외동포의 삶과 역할을 설명하는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을 총 70회 운영했다고 밝혔다. 2025.12.30. (재외동포청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재외동포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초·중·고·대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에게 재외동포의 삶과 역할을 설명하는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을 총 70회 운영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은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이 누구이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또 대한민국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재외동포청 직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강연을 진행했으며, 일부 교육에는 외부 전문가도 함께 참여했다.

올해 교육은 3월부터 12월까지 총 63개 학교에서 70회 진행됐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총 6243명이 참여했다. 학교급별로는 대학교 14곳, 고등학교 5곳, 중학교 1곳, 초등학교 29곳에서 재외동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부 학교의 경우 복수로 교육이 시행됐다.

재외동포청은 적극적인 재외동포 인식 제고를 위해 2024년 약 2400여 명을 대상으로 27회 교육을 진행한 것과 비교해 올해 교육 규모를 약 2.5배 확대했다.

학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단순히 '외국에 사는 한국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와 경제, 문화와도 깊이 연결된 존재라는 점을 이해하는 계기를 가졌으며, 재외동포가 우리 사회와 세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는 평가다.

재외동포청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교육 대상을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밖으로 더 넓힐 계획이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는 도서관 등 지역 문화공간과 연계해 교육을 진행하고, 공무원에게는 "나라배움터"를 통해 재외동포 관련 온라인 교육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는 해외에 사는 동포들만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재외동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