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한미관계 우려 근거 없어…모든 사안 의견 같을 순 없다"

[국감브리핑]"한미 관계 파탄 표현 조심해야…몰아가기 이해 못해"
NSC서 정동영 장관과 격돌 보도 반박…"공개적으로 이견 불거진 적 없어"

조현 외교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0.28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한미 간 관계 악화 우려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양국 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대북 사이버 제재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한미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한미 간에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물론 그런 주장을 할 수는 있지만, 아무리 동맹관계라도 모든 이슈에 있어 동의를 이룰 수 있겠냐"며 다 협의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관계가 파탄 났다는 식의 표현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왜 한미 관계를 그렇게 몰고 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은 "UN 총회를 계기로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한미 간에 동맹 관계에 관한 그런 우려는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차 한미 관계 이상설에 선을 그었다.

미국 정보 당국이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비자 발급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비자 문제는 우리 외교부가 관여하지 않고, 두 국가 정보 당국 간의 일"이라고 조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자신이 정 장관과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우리의 독자제재안을 두고 격론을 주고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이견이 불거진 적은 없다"며 반박했다.

다만 NSC에서의 구체적인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NSC 회의 내에서 있었던 내용은 밝힐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통일부의 반대로 한미일 외무부 장관끼리 합의된 대북 사이버 활동 제제안이 무산될 수 있다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조 장관은 "그런 일은 없다"며 "통일부가 우리 외교 정책을 근거 없이 가로막아서 되는 일이 있겠냐"고 답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