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예비군 훈련장서 사라진 K2 소총…3주 뒤 엉뚱한 부대서 발견
동원훈련부대 간 대여·반납 과정서 총기 수량 확인 미흡
육군, 특별부대운영진단 착수…관계자 입건 여부 검토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경기 북부지역 동원 예비군 훈련장에서 훈련 중 사라진 K2 소총 1정이 3주 만에 전혀 다른 부대에서 발견됐다.
육군은 동원 예비군 훈련을 위해 정비대대에서 총기를 대여 및 반납하는 과정에서 총기 실셈이 미흡해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총기·탄약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기 위한 특별부대운영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9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A 지역방위사단 예하 동원 예비군 훈련장에서 분실 사실이 확인된 K2 소총 1정이 3주 만인 지난달 28일 경기 북부 B 사단에서 발견됐다.
A 사단은 총기 분실 상황을 인지한 뒤 육군수사단과 함께 동원 예비군 훈련을 진행한 여단이 보유한 총기를 전수 조사했다. 이어 A 사단 전체 총기 보유 상황 및 주둔지·훈련장 전체에 대한 조사까지 진행했으나 해당 총기를 찾지 못했다.
조사 결과 문제의 총기는 A 사단보다 앞서 동원 예비군 훈련을 진행한 B 사단이 경기 북부 군수지원여단 산하 C 정비대대로부터 대여했던 총기 가운데 1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B 사단이 훈련을 마친 뒤 총기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해당 총기 1정을 반납하지 않았고, 이후 정비대대와 다른 훈련부대에서도 실제 총기 수량을 정확하게 대조하지 않으면서 뒤늦게 분실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조사됐다.
육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해당 총기를 대여받았던 부대의 반납 수량에 차이가 있던 것을 확인했고 지난달 28일 B 사단 총기보관함에서 사라진 총번의 총기를 발견해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사용한 부대의 반납과 정비부대의 인수, 이후 훈련부대에 대한 대여 과정에서 관계 부대가 총기 수량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육군수사단은 이번 총기 관리 부실과 관련한 관계자들을 추가 조사해 형사 입건 여부와 비위 사실 통보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육군본부는 관계부대의 총기·탄약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기 위한 특별부대운영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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