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 北 지뢰 문제 엄중 주시…"국익 위해 차분하게 대응"

[국감 브리핑] 北 포로 공개 우크라에 해명·사과 요구
"대미 투자 협의 진전 토대로 한미 후속 협의 추진"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9.10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지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우리 장병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오로지 국익만을 위해서 차분하게 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 업무보고 말미에 우크라이나·이란·아프리카의 전쟁과 북한 지뢰 문제를 함께 거론하며, 외교부가 관련 정세를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미 전략투자 사업 협의가 진전된 것을 토대로 한미 합의 전 분야의 후속 협의를 추진할 동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확장억제 등 핵심 동맹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면서 한미동맹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상·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를 예의 주시하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 여론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군 포로 문제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과 제3국 포로 처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먼저 대외 보안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도 당사자와 가족의 신변 안전, 외교·안보적 측면을 고려해 관련 내용을 비공개로 다루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사항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비공개 합의 사실을 부인했다며 "정부는 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공식적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합의의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 양국 관계 발전에도 긴요하다며 "외교적 소통을 통해 원칙에 입각한 대응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행을 희망하는 북한군 포로는 전원 수용하고 자유의사에 반한 강제송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도 재확인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면서 "북한 핵 능력의 중단·축소·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이고 실용적 접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발전시키고, 중국·러시아의 건설적 역할과 제3국·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북미 대화가 남북대화로 이어지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프로세스가 상호 추동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올해 11월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고위급 교류를 추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서해 등 민감 사안이 양국 관계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