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억류가족회 "선교사 3명 13년째 억류…정부 송환 노력 호소"
유엔 사무총장, 북한인권상황 보고서 제출…북한 억류 선교사 언급
"세 선교사 즉각 송환 촉구 요청"…북미정상회담 역할 강조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북한억류가족회(ROKHFA)가 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선교사 3명의 송환을 위해 정부가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4일 호소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제81차 유엔 총회에 제출한 북한 인권상황 보고서 22문단에서 유엔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WGAD)의 결정문을 인용해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의 북한 억류사건을 언급한 것을 주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토니우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1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상황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임의 구금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김정욱·최춘길·김국기 씨와 강제 북송된 탈북민 김철옥씨 등의 사례가 거론됐다.
단체는 지난 2015~2018년간 유엔 총회 보고서에서 한국인 선교사 억류 문제가 언급됐지만,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해당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단체는 "10월 8일은 세 북한 억류 선교사 중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13년이 되는 날"이라며 "김정욱 선교사의 부모님은 아들의 귀환을 기다리시다가 끝내 세상을 떠났고, 다른 가족들도 긴 세월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그리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억류 선교사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송환을 위해 정부가 오는 20일 열리는 강제실종 실무그룹(WGEID)의 상호대화와 27일 예정된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상호대화에서 세 선교사의 송환을 촉구할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세 북한 억류 선교사의 석방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도록 한국과 미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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