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유엔군사령관과 北 지뢰 폭발 사고 대응 방안 논의(종합)

합참, 북한군 사과 및 '국경선 요새화' 중단 촉구
강 장관, 취임 후 캠프 험프리스 첫 방문…한미 공조 재확인

강신철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2일 오전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환영식을 마치고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왼쪽), 김성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오른쪽) 등과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2 ⓒ 뉴스1

(서울=뉴스1) 김기성 김예원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과 최근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발생한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찾았다.

강 장관과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을 비롯해 한미 간 주요 군사 안보 현안을 논의하며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로 복귀한 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브런슨 사령관과 여러 현안을 논의했고 지뢰 폭발 사고 관련 논의도 했다"라고만 말했다.

앞서 유엔사는 지난달 30일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국군과 협조해 지난 9월 21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합동 현장조사 과정에서 MDL 이남 대한민국 측 지역에서 북한군의 대인지뢰 1발을 발견했다"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엔사는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고, 확립된 정전협정 체계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유엔사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에 걸쳐 지뢰 폭발 사고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사건 당시 작전 투입 장병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폭발물 잔해 및 화약흔 채취물 등의 정밀 분석 감정을 의뢰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국과수 1차 감식 결과 사건 현장에서 폭발한 지뢰를 북한군의 것으로 특정하고 지난달 30일 북한을 향해 MDL 이북에서 진행하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즉시 중단과 사과를 촉구했다.

우리 군은 국과수의 정밀 감정 분석과 이번 사건에 대한 대공 용의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강 장관이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전쟁의 역사를 통해 함께 싸우겠다는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엄중한 한반도 환경 속에서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면서, 또 "연합사·주한미군·유엔사 주요 직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라고 전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