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외교원, '이란 AI 전쟁·북한 AI 현황' 공동 콘퍼런스 개최

AI·사이버전 결합한 미래전 양상 분석…"군사·외교적 대응 필요"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는 2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정보세계정치학회와 공동으로 '이란 AI 전쟁과 북한 AI 현황: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는 2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정보세계정치학회와 공동으로 '이란 AI 전쟁과 북한 AI 현황: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외교원과 정보세계정치학회,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다. 국립외교원은 제1부를 공동 주관했다.

강명일 외교안보연구소장은 개회식 축사에서 "역사적으로 군사와 외교는 긴밀하게 연계돼 온 만큼 군사 기술의 변화에 대한 이해는 외교적 측면에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제1부에서는 '이란 전쟁의 AI 기반 미래전 양상과 국제정치'를 주제로 박영준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장의 사회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송태은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란전에서 AI와 사이버·전자전, 우주 기반 정보감시정찰(ISR), 인지전이 결합하면서 군사기술이 화력전의 파괴력을 배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이란 전쟁에서 호르무즈와 같은 지리적 초크포인트(요충지)에 저비용 정밀 타격과 정보 감시·정찰이 접목돼 효과적인 거부 전략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 위원은 이에 한국이 반도체와 산업 생산량 등 자체적인 초크포인트를 활용하는 동시에 동맹 및 일본·호주·대만 등 역내 우방국과 초크포인트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해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에서는 현대전에서 사이버전과 인지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를 작전 영역과 전략 커뮤니케이션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동휘 육군3사관학교 교수는 사이버전이 현대전에서 보조적 역할에 그치지 않고 중심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산복 국방대 분석관은 신속한 상황 파악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접근, 설득력 있는 정보 전달이 물리적 전력의 효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통합된 전략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영 사이브라 고문은 이란 전쟁에서 활용된 인지전 전략 사례를 소개하며 사이버 환경에서 인지전이 갖는 영향력에 대한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립외교원은 이번 행사가 최근 이란전쟁에서 나타난 AI 기반 미래전의 군사전략을 분석하고 향후 군사·외교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