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사패치·장시간 드론…국방 창업경진대회 열려

육군 'Army Tiger Medicine'팀 대상 수상
상위 13팀,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 출전

11일 개최된 2026 국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 장병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정맥주사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스마트패치와 드론 체공시간을 늘리는 AI 소프트웨어 등 장병들의 창업 아이디어가 국방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국방부는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2026 국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인 대회에는 현역 장병으로 구성된 1797개 팀이 참가했다. 각 군 대회를 거쳐 100개 팀이 국방부 대회에 진출했고, 이 가운데 13개 팀이 최종 선발됐다. 수상팀에는 국방부 장관 상장과 총 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은 육군 'Army Tiger Medicine'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정맥주사의 실제 투여량을 실시간 측정하고 약물 침윤·누출 등 이상징후를 AI로 조기에 감지하는 스마트패치 'Infusafe'를 개발했다.

최우수상은 유독물질을 분해·포집하고 색 변화로 위험을 알리는 자가 제독 스프레이를 개발한 'ChromaLux'팀과 굴 패각을 재활용한 친환경 산불 진화용 소화약제를 제안한 '청룡의 안전'팀에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영상 AI를 활용해 모의교전 때 명중 부위별 피해를 판정하는 'Katulantir', 드론의 AI 연산 전력소모를 줄여 체공시간을 2시간 이상 늘리는 'NeuroPilot', 기밀정보를 실시간 탐지·마스킹해 외부 상용 대규모언어모델(LLM) 사용을 지원하는 'Sentinel AI'가 선정됐다.

올해 수상작은 의료·재난 분야뿐 아니라 AI 드론, 모의교전, 군 차량 예지정비, 이기종 로봇 지휘통제, 조종사 비행착각 감지 등 장병들이 실제 군 복무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아이디어가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최종 선발된 13개 팀은 오는 22일 시작되는 '올해의! K-스타트업 2026'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한다. 국방부는 군 복무 이후에도 장병들이 실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