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서울안보대화 오는 7일 개최…美日 국방수장은 불참

체코·파푸아뉴기니·필리핀·우간다 국방장관 참석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서울안보대화(SDD)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2025.9.9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국방부가 오는 7일부터 사흘에 걸쳐 연례 장관급 안보 회의체 '서울안보대화'(SDD)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은 참석하지 않고 체코,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우간다 등 4개국 국방부 장관과 6개국 국방부 차관 등 총 67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2012년 차관급 안보 회의로 SDD를 처음 개최해 오다 지난 2023년부터 이를 장관급으로 격상했다.

올해 15회를 맞은 SDD는 '혼돈의 시대 새로운 공존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국방부는 "국가 간 경쟁과 갈등이 심화하고 복합적인 안보 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 세계 고위급 국방관료와 안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존의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1일차인 오는 7일에는 사이버 및 우주 안보 분야 현안을 다루는 '워킹그룹'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주안보 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우주작전과 우주회복력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이고, 사이버 주제는 '현대전의 교훈, 국방 사이버작전 실증분석과 프런티어 AI 위협 대응'이다.

회의 2일차인 오는 8일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이어 본회의 3개 세션과 4개 특별세션이 연이어 진행된다.

본회의 주제는 △안정적 국제질서를 위한 공동설계 △동맹과 파트너십의 진화 △방위산업 생태계와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으로, 패널은 모두 장차관급 인사들 중심으로 참여한다.

특별세션은 민간안보전문가와 일부 정부 인사들이 패널로 참여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새로운 접근, 해양질서의 균열과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오는 9일에는 '전쟁 패러다임 전환 :신흥기술과 미래 국방전략'과 '회복과 재건을 위한 연대와 협력'이란 주제의 특별세션이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국방부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에게 초청장을 전달했으나 일본에선 방위성 차관급인 방위심의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최종 조율됐다. 지난해 열린 14회 SDD에는 나카타니 겐 당시 일본 방위상이 참석한 바 있다. 일본 방위상의 방한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일이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안 장관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방한해 안 장관과 재차 회담을 가졌다.

고이즈미 방위상 등 일본 정부 고위 인사들은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지난달 15일 전쟁범죄자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에 국방부는 주한일본방위주재관을 초치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