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서 북한군 MDL 월선…軍 "정상적 작전 수행으로 대응"

'무장' 후 MDL 넘어온 정황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모습. 2025.11.18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김기성 기자 = 최근 동부전선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던 사실이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8일 "최근 동부전선에서 북한군이 MDL을 월선한 사실에 대해 정상적인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군의 월선이 의도적이었는지, 우발적인 상황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작전 보안상 말하기 어렵다"라며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군이 '무장 상태'로 넘어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이 관계자 "추가로 드릴 말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북한군이 MDL을 넘어올 경우 우리 군은 경고방송과 사격으로 대응한다. 경고사격 이후에도 북한군이 50m 이상 남하하면 원칙적으로 조준사격도 가능하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2023년 12월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2024년 4월부터 MDL 일대에서 철책과 지뢰지대, 전술도로 등을 설치하는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시로 MDL 월선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 같은 국경선화 공사가 오는 2028년쯤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MDL 일대 활동을 실시간 감시하고 침범 시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대응하면서 우발적 충돌 방지 조치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