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KADIZ 무단 진입…軍, 전투기 투입해 대응
25일 진입 후 이탈 확인…중·러 연합훈련 아닌 자체 기동으로 분석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지난 25일 러시아 군용기들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 후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전날 오후 러시아 군용기 수 대가 동해 KADIZ에 진입 후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해 우리 군도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했다. 러시아 측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탐지했다"라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진입은 중국 등 타국과의 연합 비행 또는 공동 훈련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자국 영공에 타국 전투기 등 비행체가 들어오기 전 침범 의사를 조기 식별하기 위해 설정한 임의 구역으로, 주권을 지닌 영공과 구분된다. 통상 타국 항공기가 ADIZ에 들어오게 될 경우 해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는 게 관례지만 러시아는 KADIZ에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군용기는 지난 6월에도 중국 전투기들과 사전 통보 없이 4시간가량 동해와 남해 KADIZ에 순차 진입했다가 이탈한 바 있다. 이는 중·러 연합 공중 전략 순찰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국방부는 양국 국방무관에게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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