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부, 하메네이 장례식 불참…"이란 측이 공관 참석 어렵다고 통보"
韓, 주이란대사 참석 의사 전달…이란 측 "장소·인원 문제"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리 정부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 주이란한국대사관이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란 측 사정을 고려해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 측은 주이란대사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이란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장소와 수용 인원 문제 등을 이유로 현지 공관의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 인사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일부 국가들은 고위급 대표단 대신 현지 주재 외교관을 장례식에 참석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란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매체는 동아시아와 동유럽, 아프리카, 아랍권 등에서 최소 13개국이 장례식에 불참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국가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이 대표단을 파견했다. 중국에서는 허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러시아에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참석했다.
반면 서방 주요국 인사들의 모습은 장례식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란은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지지한 국가와 유럽 국가 정부는 장례식에 초청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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