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교 부족에 보병부대에 '상사 소대장' 배치
보병중대 내 3개 소대 중 1개 소대는 부사관이 지휘
하사 부족에 따른 연쇄 보직 운영률 하락 심화 우려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육군이 소위, 중위에게 맡겨 온 보병대대 소대장 보직을 부사관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육군은 내달 1일부터 보병대대 중대별 3소대장 직위를 상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1개 보병 중대는 3개 소대로 구성된다. 이 중 한 소대 지휘를 장교가 아닌 부사관에게 맡긴다는 뜻이다.
보병 소대장을 부사관 정식 보직으로 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부사관은 소대별 부소대장을 맡아왔다.
이번 조치는 보직 운영률이 비교적 높은 부사관들에게 소대 지휘를 맡겨 초급 장교 감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육군 관계자는 "병역자원 감소 등에 대비한 중장기 병력 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장기 보직을 통해 전투 임무 수행 능력과 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상사 소대장 보직이 열리면서 하사 부족에 따라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보직률 운영률 격차가 보다 벌어질 전망이다. 실질적으로 상사 계급이 맡아야 할 보직에 공석이 발생하거나 상사 이외 계급이 해당 보직 운영을 대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 상사 보직률은 99%이지만 운영률은 83%로 16%p(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중사 보직률은 83%이지만 운영률은 68%로 지난해 운영률보다 10%p 줄었다. 반면 하사는 보직률 48% 대비 운영률 65%로 집계됐다. 하사가 부족하면서 중사가 하사 보직을 대신하고, 상사가 중사 보직을 대신하는 상황이 거듭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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