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나무호 피격 조사 위해 기술분석팀 두바이 파견

나무호 선체 파공 범위 등 현지 정밀 조사 시행 예정
일부 비행체 부품은 국내로 들여와 정밀 조사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파손된 나무호 외부의 모습.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1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피격당한 HMM 나무호의 정밀 조사를 위해 13일 기술분석팀을 두바이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4일 공지를 통해 "기술분석팀은 현장 조사와 각종 증거자료 분석, 유관국 협력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할 것"이라며 "다만 원활한 조사를 위해 파견 인원 및 세부 활동 사항은 공개가 제한된다"라고 발표했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차적인 현장 조사는 초기 단계에서 이뤄졌으며, 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팀을 추가로 보내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분석팀은 나무호를 찾아 파손된 부위를 살피며 나무호를 타격한 무기체계를 추정하는 등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기술분석팀은 10여 명 규모로, 과학적인 조사나 기술 분석을 할 수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두바이항에 예인된 나무호의 정부 합동 대응팀에 합류해 정밀 분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에도 ADD 소속 드론 전문가 1명, 미사일 전문가 1명 등을 나무호가 예인된 두바이로 파견해 피격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무호를 공격한 미상의 비행체 엔진 잔해 등에 대한 조사는 외교 행낭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 뒤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무호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쯤 미상의 비행체 2기에 의해 선미 좌현의 평형수 탱크 외판이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당했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지난 8일 실시한 현장 조사에 따르면 미상의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나무호 기관실 내 화재가 발생했으며, 2차 타격으로 불길이 커져 좌측 선미 외판 폭 5m, 깊이 7m 부근에 훼손을 입은 상태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