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 수주 기대 속…정부, 미주 방산 협력 점검

캐나다 잠수함 사업 계기 북미·중남미 시장 공략 본격화

박종한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원종대 국방부 차관보가 21일 미주지역 방산협력 네트워크 회의를 공동 주재하고 있다. 2026.04.21.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와 국방부가 약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미주 지역 방산 협력 확대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외교부는 21일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과 원종대 국방부 차관보가 미주지역 방산 협력 네트워크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양 부처가 2023년 7월 이후 다섯 번째로 개최한 권역별 방산 협력 네트워크 회의로, 미주지역 재외공관이 화상으로 참석하고 외교부·국방부·방위사업청이 참여해 미주 방산시장 동향과 우리 기업의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북미와 중남미를 아우르는 방산 협력 확대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계기로 미주 지역이 K-방산 외교의 핵심 전략 권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박종한 조정관은 "지속 가능한 방산 성장을 위해 외교·안보·경제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며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주재국 정부와 교섭의 최일선에 있는 재외공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주 지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북미 지역과 동맹 및 안보 파트너십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 확대와 중남미 신규 기회 발굴을 위해 관계부처와 공관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원종대 차관보는 "급변하는 안보 환경과 첨단기술 경쟁 속에서 방산 협력은 국가 안보와 산업경쟁력을 연결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미주 지역은 우리 방산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직결되는 전략적 무대"라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언급하며 우리 방산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동맹 기반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안보·산업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북미 지역 국방·방산 협력 심화 방안 △중남미 방산 수요 및 진출 전략 △지정학적 고려 요소와 경쟁국 동향 △재외공관 역할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주 지역 공관장들은 주재국 방산 시장의 기회와 도전 요인을 공유하고, 올해 국방·방산 고위 인사 접촉과 북미·중남미 방산 전시회에서 한국관 운영 지원, 방산 세미나 및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실질적 협력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앞으로도 권역별 방산 협력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방산 4대 강국 도약 목표 달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 60조 원 규모로 평가되는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은 '팀 코리아'로 불리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하나의 팀으로 참여해 독일·노르웨이 연합(TKMS)과 2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팀 코리아는 납기 준수와 유지·보수 협력을 강점으로 2030년대 초반 조기 인도를 강조하고 있으며, TKMS는 유럽 정부 지원과 검증된 플랫폼 운용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6~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계약은 2028년, 첫 잠수함 인도는 2035년 이전이 목표로 제시된 상태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