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이스라엘과 긴밀 소통…李 대통령 SNS 논란 마무리됐다"(종합)

"이스라엘, 한국 측 설명 이해…'추가 항의' 없을 것"
"대통령 SNS, 보편적 인권·국제인도법 중요성 강조한 것"

조현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4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구진욱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스라엘 방위군이 지난 2024년 팔레스타인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건물에서 아래로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벌어진 이스라엘과의 '외교적 갈등' 논란에 대해 15일 이스라엘 측과 긴밀히 소통해 해당 사안이 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대통령의 SNS를 "외교에서 중요한 명분·실리·타이밍·신뢰, 이 네 가지를 갖춘 조치였다"라고 평가하며 장관의 생각을 묻자 "국가원수가 이런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신 것은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연계가 있고, 보편적 인권과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제가 당장 이것이 어떤 실리를 가져올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기는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우리의 정체성, 즉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 그리고 보편적 인권,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된다는 원칙을 대통령이 강조하신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 장관은 이스라엘 측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안을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후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스라엘 측과 긴밀히 소통했고 이스라엘도 이해를 하고, 더 이상 어떤 후속 입장도 나온 것이 없어 잘 마무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 주재 우리 공관 대사가 이스라엘 측 고위인사를 만났는데 한국 측의 설명에 감사드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보고해 왔다"라고 전했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이 이스라엘 외교부의 반박이 국제 관례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우리 외교부의 대응이 너무 소극적이었던 것 아니냐고 묻자, 조 장관은 "입장문은 그렇고, 이스라엘과의 양자 관계에서 긴밀하게 소통해서 이스라엘 정부가 다시 SNS를 통해 이야기하거나 하지 않도록 잘 관리했다"라고 답했다.

또 이스라엘 외교부가 이 대통령의 SNS를 '홀로코스트 경시'로 해석한 데 대해서는 "오독한 점에 관해서 이스라엘 정부와 분명하게 소통했고, 감정적 대응이 더 이상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라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여전히 이 대통령의 SNS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께 외교에 관한 민감한 문제는 SNS에 섣불리 쓰면 안 된다고 충언하셔야 한다"라고 촉구하자, 조 장관은 "그건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위원님 말씀을 접수하지 않겠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