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알제리·리비아·콩고에 특사 등 파견…'공급망 위기' 활로 모색

경제외교조정관, 알제리·리비아 파견…'공급선 다변화' 모색
콩고 대통령 취임식에도 외교부 장관 특사 파견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 겸 국무회의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 발언에 미소 짓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14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알제리·리비아·콩고에 외교장관 특사와 정부 고위급 인사를 파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박종한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13일부터 17일까지 일정으로 알제리와 리비아를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등의) 현지 수급 여건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아울러 드니 사수 응게소 콩고공화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정해웅 전 알제리 대사를 외교장관 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특사로 중동에 파견된 상황에서 외교부도 알제리와 리비아에 실장급 인사를 파견했다"며 "콩고공화국에는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정해웅 전 대사는 2024년에도 외교장관 특사로 튀니지와 모리타니아 등을 방문해 각국 고위급 인사를 면담한 바 있다.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은 외무사무관으로 입부해 주미국대사관 1등서기관, 자유무역협정이행과장, 주오이시디(OECD)대한민국대표부 공사참사관, 개발협력국장 등을 거친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다.

정부가 알제리·리비아·콩고공화국에 대한 적극 외교에 나선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따른 위기 속에서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 방안 모색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제리는 천연가스(LNG)와 원유, 리비아는 아프리카 최대 매장량의 원유, 콩고공화국은 신규 LNG 수출국으로 각각 주목받고 있으며, 모두 지중해·대서양을 통한 '비호르무즈' 공급망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대체 수급선 확보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현지 수급 여건과 주요 정부·업계 인사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폭넓게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