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해 '무기 수출 점유율' 글로벌 4위…K-2 등 대형 계약 영향

미국·프랑스·이스라엘 뒤이어…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

6일 서해지역에서 열린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에서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한국이 지난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무기 수출 점유율' 4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도별 무기 수출 점유율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2025년 무기 수출 시장 점유율은 6.0%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점유율 3.6%(8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1위는 미국(42%), 2위는 프랑스(10%), 3위는 이스라엘(7.8%)이 이름을 올렸다.

SIPRI는 통상 5년 주기로 전 세계 무기 시장의 국가별 점유율을 종합해 수치를 발표한다. 2021~2025년 국가별 글로벌 무기 시장 점유율 통계에서 한국은 9위(3.0%)였다.

하지만 지난해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계약이나 필리핀과의 FA-50 추가 수출 등 대형 계약이 성사되면서 순위가 변동된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이어지고, 천궁-II나 K-9 자주포 등 한국산 무기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이런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난 3월 최종 입찰 제안서 제출을 마친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까지 성공하게 된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방산 4대 강국'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CPSP 사업은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디젤 잠수함 12척으로 대체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한국의 한화와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TKMS)과 경쟁 중이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도 지난 3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주 가능성은) 5대5로, 진인사대천명"이라며 "방산 4대 강국 달성은 도전적 과제지만, 캐나다 잠수함을 수주한다면 2026년도 4강 선언도 충분할 것 같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