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러우·중동전쟁 교훈' 가성비 공격 무인기 도입 검토

이란 드론 베낀 美 가성비 드론 '루카스' 중동전쟁서 활약

지난해 12월 미국 해군 산타 바바라함(LCS 32)에서 발사한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 '루카스' (LUCAS) 모습. 2026.4.13./ⓒ 뉴스1(DVIDS 캡처)

(서울=뉴스1) 김기성 허고운 기자 = 우리 공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서 무인기의 효용성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벤치마킹해 저비용 무인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관계자는 13일 "전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저비용 무인기 필요성이 인식돼 관련 소요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저비용 무인기는 미국의 저비용 자폭 드론 '루카스'(Low-cost Uncrewed Combat Attack System·LUCAS)와 유사한 공격형 자폭 드론을 의미한다.

미국이 이란의 '샤헤드-136' 드론을 역설계해 개발한 루카스는 '가성비' 무인기로 꼽힌다.

루카스는 대당 3만 5000달러(약 5200만 원) 수준으로 대당 3000만 달러(약 446억 원)에 달하는 무장 무인기인 '리퍼'(MQ-9)보다 훨씬 저렴하다. 정해진 목표물을 향해 비행 후 그대로 낙하해 타격을 가하기 때문에 전장에선 유도 미사일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2월 이스라엘과 이란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루카스' 수천 대를 투입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소속 '태스크포스 스콜피언'이 루카스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동전쟁에서 루카스 드론으로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들을 소모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노출된 표적 데이터 등을 제거했다고 한다.

우리 공군은 1999년부터 이스라엘의 자폭 드론 '하피'를 도입·운영해 왔지만, 노후화 및 성능개량 비용 부담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