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AI 활용 경연대회…최우수상에 '전투지휘소 위장 배치 추천' AI
육군 미래혁신센터 김보성 상병 최우수상 수상
12월 대회서 통합경연 진행…최종 입상자 창업 등 성장 지원 예정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국방부는 3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6년 제1차 국방 AI(인공지능)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국방 분야 AI 활용 확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신설한 장병 대상 공모전이다.
국방부는 올해 분기별로 경연대회를 열고 오는 12월 4차 대회에서 앞선 대회 및 각 군 대회 우수 입상자가 참여하는 통합경연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1차 대회는 '병력 절감을 위한 AI 기술의 전장활용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군은 지난 2월 장병과 군무원 등 총 310명의 제안을 신청받고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12건의 제안을 본선에 올렸다.
본선에서는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육군 미래혁신연구센터 김보성 상병이 제안한 '미라지-K(MIRAGE-K) : 전술지휘소 AI 위장·기만 배치 플래너'가 선정됐다.
이 제안은 현대 전장의 핵심 위협으로 부상한 드론 공격에 대응해 AI가 실제 지휘소와 가짜 지휘소의 최적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제안은 AI로 지형 정보와 전파 특성 등 다차원 정보를 정밀 분석해 기존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지휘소 후보지 선정 시간을 15분 이내로 4분의 1 수준 단축하는 등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제안의 기술적 창의성과 함께 한국군 작전 환경을 고려한 실전적 실현 가능성, 압도적인 전술 파급력 등 여러 방면에서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최소 자원으로 전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실현하는 지능형 전투지휘 결심지원 AI 플랫폼'을 제안한 방첩사령부 소속 이윤섭 해군 소령과, '군 위성 자산 보호를 위한 AI 기반 Self-Correction' 통합 관제 체계'을 제안한 육군 제21사단 김헌수 소령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이 소령의 제안은 전장 정보를 지식화하고 적대적 강화학습을 통해 최적 전략을 도출하는 지능형 전투지휘 결심지원 플랫폼 구축 방안이다. 병력을 늘리는 대신 전장의 확률을 재설계해 소수 병력으로도 승리 확률을 높이는 체계로, 시뮬레이션으로 임무 성공률을 20% 높이고 의사결정 시간을 32% 줄이는 성과를 보여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 소령의 제안은 급증하는 군 위성 자산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오토인코더(Autoencoder) 기반 미세 이상 징후 탐지 기술과,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GAN) 기반 자율 궤도 복구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통합관제 체계 구축 방안이다.
김 소령의 제안은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 논문 및 우수 논문상 수상을 통해 학술적 신뢰성이 검증됐고, 위성 수명을 약 15% 연장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 실효성을 인정받아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 수상자는 오는 12월 통합경연대회 진출 기회를 받는다. 국방부는 대회 최종 수상자에게 해외연수, 인사우대, 교육 및 창엽 지원 등 국방 AI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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