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주한미군 전력 이동에 "한미 소통 속 굳건한 한반도 방위 태세 유지"

미 수송기, 한반도서 중동으로 여러 차례 이·착륙…'패트리엇' 방공포대 수송
李 대통령 "주한미군 무기 반출, 반대 의견 내지만 전적으로 관철 못 해"

8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C-5 수송기가 계류되어 있다. 2026.3.8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가 주한미군 전력의 중동 차출 정황에 대해 "한미는 굳건한 방위 태세를 유지하면서 한반도와 영내 평화,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라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한미군 무기 반출 관련 언급에 대해 "정부의 (기존) 입장이 달라진 건 없다"라며 "한미 간 전력 운용과 관련해 저희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으며,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 오산의 미 공군기지와 김해기지 등에선 미군의 C-5, C-17 수송기가 여러 차례 이·착륙하는 모습이 목격돼 주한미군의 일부 전력이 중동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미국은 통상 패트리엇 포대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수송할 때 이들 수송기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미 군 당국은 전력의 재배치 등과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주한미군이 포대라든지, 방공무기를 일부 국외 반출하는 것이 논란이 되는 것 같다"라며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 있지만, 이를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반출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