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서해서 수색구조훈련 재개 논의…4년 만에 국방정책실무회의
"단절된 전략 대화 복원하고 국방교류협력 저변 확대"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과 중국 국방당국이 4년 만에 국방정책실무회의를 열어 서해에서의 공동 수색구조훈련(SAREX·사렉스) 재개 등 국방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5일 중국 국방부 청사에서 이광석 국제정책관과 궈홍타오 국제군사합작판공실 부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제21차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는 1995년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제20차 회의는 2022년 6월에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한중은 그간의 국방교류협력 복원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단절됐던 전략적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서해상에서 사렉스를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렉스는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을 대비해 인명구조 등을 실시하는 훈련으로, 한중은 2005년·2007년·2008년·2011년 네 차례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한중의 사렉스 재개 논의는 최근 한중 잠정조치수역(PMZ) 내에 설치된 중국의 양식장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한중 간 해빙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서해 활동과 관련한 공동 관심사를 넓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한 우리 측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과 서해상에서의 중국 측 활동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국방정책실무회의를 통해 양국 간 수평적·호혜적 원칙에 기반한 국방교류협력을 복원하고, 양국 군 간 신뢰를 구축하는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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