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1032곳 전수 조사 예정

보훈부 산하기관 3곳 업무보고……88골프장은 매각 안 하기로 가닥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한국보훈복지공단, 독립기념관 등 산하기관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발언하고 있다. 2026.1.1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가보훈부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88관광개발, 독립기념관 관련 업무보고를 열고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전수 조사 예정 등 2026년도 업무 내용을 보고받았다. 이날 보고는 권오을 보훈부 장관 주재로 진행됐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독립기념관장 업무보고에서 균형 잡힌 학술연구와 연구 협력·지원체계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소장자료 관리 등 추진 대책을 설명했다. 3년간 42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 전 세계에 있는 독립운동사적지들을 전수조사해 독립 운동사의 보존 및 계승에 힘쓰겠다는 내용을 밝히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선 김 관장이 최근 여러 논란으로 관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 관장은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과거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말씀하신 건 유감"이라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 시설을 사적 목적으로 무단 임대해 지인들에게 제공하는 등 의혹으로 감사를 받았으며, 이중 비위 행위 14건이 확정된 상황이다. 김 관장은 종교 단체 예배 및 학군사관(ROTC) 동기회 행사 등에 강당 등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수장고 속 일부 자료를 반출해 유물을 사적 관람하게 한 의혹을 받았는데, 감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88관광개발은 보훈 기금 증식과 시설 개선, 사회공헌 활동 강화 방안 추진 등 계획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88골프장 매각설에 대해선 30년간 지속 운영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는 내용의 연구용역 결과를 얻었음을 강조, 골프장 소유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업무보고에서 특성 진료 강화와 우수의료진 확보를 통한 보훈 의료서비스 역량 강화 방안을 비롯해 준보훈병원 도입 등 의료접근성 개선, 보훈의료·복지 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보고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