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사적 유용'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대통령 업무보고서 배제

감사 결과 확정되지 않아 사무처장이 대신 참석

김형석 독립기념관장.2025.10.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독립기념관 시설의 사적 유용, 역사 왜곡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8일 열리는 국가보훈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배제됐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보훈부는 김 관장의 비위행위에 대한 감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아 어제 독립기념관에 사무처장이 업무보고에 대신 참석하라고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는 국방부와 보훈부, 방위사업청, 병무청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보훈부 산하기관인 독립기념관도 보고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보훈부는 김 관장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했고, 이 결과는 지난 5일 독립기념관 측에 전달됐다. 감사 결과는 한 달 뒤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지난 10월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김 관장에 대해 감사와는 별도로 정무적 판단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그의 해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