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전몰군경 합동묘역 2개소, 전북 첫 국가관리묘역 지정
팔봉군경묘지·여산군경묘지…보훈부, 묘역 전반 관리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6·25전쟁 당시 전라북도 익산 지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군경이 안장돼 있는 합동묘역 2곳이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됐다.
국가보훈부는 15일 전북 익산의 팔봉군경묘지와 여산군경묘지를 국가관리묘역 제18호와 제19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
익산시 팔봉동 368-21번지 일대에 조성된 팔봉군경묘지에는 6·25전쟁 당시 금강저지작전과 이리시 사수작전 등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전사·순직한 59명의 익산경찰서(옛 이리경찰서) 소속 경찰관 등 전몰군경 158위가 안장돼 있다.
익산시 여산면 두여리 산44번지 일대의 여산군경묘지에는 6·25전쟁 전몰군경 24위가 안장돼 있으며, 묘역 내 위패봉안소에는 익산 지역 출신 호국전몰군경 698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보훈부는 익산시와 협업해 국가관리묘역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고, 오래된 묘비석과 현충탑 등 묘역 내 부대시설 개보수 공사를 비롯한 환경개선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정기적인 벌초와 유지관리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묘역을 관리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처음 지정한 이후, 이번 익산 지역까지 총 19곳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앞으로도 국가관리묘역 추가 지정을 통해 묘역에 안장된 영웅들의 충의와 위훈을 선양하고 유족분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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