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북정책 조율 위한 정례협의 이르면 내주 초 시작
남북 대화 적극 추진하는 韓·'속도 조절' 원하는 美의 접점 찾기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미 외교당국이 대북정책 조율을 위해 내주부터 정례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12일 예상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는 내주 중에 정례적 대북정책 협의의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오는 16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의에선 정부가 내년부터 남북 대화 등 '한반도 평화 공존 프로세스'를 본격화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한미 간 대북 정책의 보폭을 맞추기 위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이 최근 한국의 '대북 유화책'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며 한국 정부 내에서 일치된 대북 기조가 수립돼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대북 협상력 확보를 위해 당장은 대북제재 및 북한인권 문제 압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례회의는 과거 문재인 정부 때처럼 별도의 협의체(워킹그룹)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소통 창구를 활용하되 대북정책이라는 의제에 대한 만남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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