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한-태도국 외교장관회의 계기 솔로몬제도·마셜제도 등 회담

개발·기후·산림·어업 등 맞춤형 협력 확대 논의

조현 외교장관은 9일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피터 샤넬 아고바카 솔로몬제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2025.12.09.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장관은 9일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태평양 도서국 주요 외교장관들과 각각 양자 및 약식 회담을 진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피터 샤넬 아고바카 솔로몬제도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솔로몬제도가 올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으로서 보여준 역할을 인정하며, 양측은 개발협력·조림사업·원양어업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칼라니 카네코 마셜제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주한마셜제도대사관의 기여를 평가하며 내년 양국 수교 35주년을 계기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밝혔다.

양측은 개발협력·기후변화 대응·국제기구 선거 협력 등을 중심으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조 장관과 구스타브 아이타로 팔라우 국무장관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의 심화를 기대했다.

조 장관은 팔라우의 2025년 PIF 의장국 수임을 축하하며, 팔라우의 리더십 아래 한-태도국 협력 강화에 대한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저스틴 트첸코 파푸아뉴기니 외교장관과 만나 10월 APEC 계기 경주 방문에 이어 서울을 다시 찾은 것을 환영하고 파푸아뉴기니 독립 50주년을 축하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파푸아뉴기니독립국 정부 간 무상원조 기본협정'에 서명했으며, 조 장관은 이를 계기로 효과적인 개발협력 사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같은 날 오전 니타 그린 호주 북부호주·관광·태도국 부장관, 케이시 코스텔로 뉴질랜드 관세장관과 각각 약식회담도 진행했다.

조 장관은 올해 이어진 한-호주·한-뉴질랜드 간 고위급 교류를 긍정 평가하며 양국과 함께 태도국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