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피지 외교부 부장관 면담… "기후·해양·개발협력 확대"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9일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레노라 게렝게레탐부아 피지 외교부 부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2025.12.09. (외교부 제공)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9일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레노라 게렝게레탐부아 피지 외교부 부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2025.12.09.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9일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레노라 게렝게레탐부아 피지 외교부 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경제협력, 개발협력 등 국제무대 현안을 두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양국이 기후변화, 해양수산,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협력의 기반을 넓혀온 만큼, 이를 한층 강화해 나가자"면서 "작년 설립된 한-피지 해양수산협력센터를 바탕으로 해양에너지·수산양식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게렝게레탐부아 부장관은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은 피지에 매우 중요한 참고점"이라며 "앞으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태평양도서국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한국이 지원 중인 태평양복원력기금(PRF)의 역할을 함께 평가했다.

김 차관은 피지 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우리 동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 양국은 기후·해양·개발 분야의 실질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