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대표단 방한…한중 지방교류 확대 박차

서울·DMZ·전남 순천·여수 방문해 협력 확대 논의

외교부 전경. /뉴스1 DB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중국 지방정부 외사(외교) 담당 공무원들로 구성된 '2025년 한중 미래지향 교류사업(처장급) 대표단'이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베이징, 쓰촨, 지린 등 중국 각 지방정부 외사판공실 처장급 인사 22명을 포함한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한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1월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제3회 한중 지사 성장회의'가 개최되는 등 양국 지방 차원의 협력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단은 방한 기간 외교부 관계자와의 면담 및 한중관계 관련 브리핑을 청취하고, 파주 비무장지대(DMZ)와 임진각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어 순천·여수 등 전라남도 일대를 방문해 전남 국제관계대사 면담, 순천만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지방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한중 미래지향 교류사업은 1999년부터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진행돼 온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5년 만에 재개됐다. 올해 6월에는 국장급 대표단이 방한해 서울·경기·경주 일대를 방문하고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참관한 바 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