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 육사에서 첫 기념식…독립정신 계승 다짐
'대한민국 빛낼 이 너와 나로다' 주제로 개최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국가보훈부는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17일 오후 서울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 중정 연못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대한민국 빛낼 이 너와 나로다'를 주제로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관계자, 육군사관학교 생도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특히 항일 의병·독립군·광복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육군사관학교에서 처음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념식은 여는 공연, 국민의례, 기념공연,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기념사, 헌정 공연,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개막 공연에서는 1945년 순국선열 추념대회에서 위당 정인보 선생이 작성하고 김구 선생이 예를 표했던 추념문이 생도 낭독과 영상 자막으로 재현된다. 이어 뮤지컬 배우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반도 침투를 준비한 '프로젝트 냅코' 내용을 바탕으로 선열들의 희생 의지를 전한다.
기념사 후 진행되는 헌정 공연은 추념문 후반부 내용을 중심으로 국방부 군악대 성악병과 배우들이 '대한이 살았다' 합창을 선보이며,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순국선열의 노래'를 제창하며 행사가 마무리된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선열들의 불굴의 의지 덕분에 오늘의 번영과 광복 80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념식이 선열들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고, 젊은 세대가 독립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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