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APEC 이유로 순연한 호국훈련 17일부터 실시

10월 중순 예정이었지만 지휘체계 분산 우려해 순연…주한미군도 참가

자료사진.(해군 제공) 2024.10.25/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을 17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호국훈련은 당초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로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등 국가적 행사로 지휘체계가 분산되는 점 등을 감안해 순연된 바 있다.

합참은 "다양한 영역에서 합동전력을 통합 운용해 합동성과 실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전력도 일부 참가해 연합작전에 대한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쟁 양상과 현실적인 위협을 고려하여 실제 대항군 운용과 쌍방훈련 등의 실전적인 실병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전·평시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확고한 대비 태세를 확립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호국훈련은 육·해·공·해병대, 합동부대들이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1996년 한미연합훈련인 '팀스피리트'를 대체한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주한미군 전력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