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평가 시간엔 헬기도 '쉿'" 군, 수능날 교통·소음 통제 시행
수험생 집중 이동 시간대엔 차량 정비·이동 자제 요구
영어 듣기 평가 시간엔 헬기 이·착륙, 사격 등 소음 유발 훈련 자제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군 당국이 202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해 교통 및 소음 통제 대책을 마련했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2026년도 수능 관련 군 지원 대책' 지침을 각급 부대에 전파하고 수험생 지원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수능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진행되며, 전국 시험장 1310곳에서 55만 4174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다. 중증시각장애 등 시험편의 제공 대상자는 오후 9시 48분에 시험을 종료한다.
수험장 근처 군부대는 오전 10시 이후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권고되며, 특히 수험생 집중 이동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진 차량 정비 및 이동 자제가 요구된다.
각군은 영어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진(경증 시각장애 수험생 오후 2시 25분~오후 3시 3분,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오후 3시 5분~오후 3시 48분)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를 위해 협조할 예정이다.
이 시간대엔 항공기, 헬리콥터의 이·착륙과 사격 및 전자 이동 등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군사 훈련 및 대규모 병력 이동이 자제되며, 듣기평가 시간대 이외에도 군가 제창, 예비군훈련장 안내방송 등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는 통제된다.
이외에도 수능 응시 장병 또는 수능 응시 자녀를 둔 간부에겐 휴가 및 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에서 실시하는 병역판정검사도 수능일 당일은 쉬어간다. 병무청은 13일 수험생 편의를 위해 전국 모든 병역판정검사장 및 중앙병역판정검사소에서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병역판정검사는 14일부터 재개되며, 올해 병역판정 검사는 12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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