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항공통제기·공중급유기 추가 도입 위한 예산 편성 필요"
[국감현장] "E-737 성능개량 사업도 필요"
- 허고운 기자
(계룡=뉴스1) 허고운 기자 = 공군이 항공통제기와 공중급유기 추가 도입을 위한 국회의 지원을 부탁했다.
공군은 2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항공통제기 2차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2026년 적정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2031년까지 3조 975억원을 투입해 24시간 공중감시와 항공통제 능력의 완전성 보장을 위한 항공통제기를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우리 군은 1차 사업으로 보잉 E-737 '피스아이' 4대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2차 사업은 2020년 6월 제12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구매계획안이 의결됐으나 5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공군에 따르면 올해 4월 협상에선 사업 예산 초과 사유로 유찰되기도 했다.
이후 우리 군은 총사업비 증액 제한에 대해 설명하고 적정 수준의 선금을 반영한다는 조건으로 업체의 재참여 의사를 확인해 현재의 총사업비 내에서 사업을 재추진 중이다. 2차 사업 기종은 지난달 30일 미국 L3해리스의 신형 조기경보기다.
아울러 공군은 E-737 성능개량 필요성도 이번 국감에서 밝혔다. 앞서 국회는 2021년 E-737 성능개량 필요성에 대한 경제성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과도한 비용을 이유로 사업은 유보된 상태다.
공군은 "E-737 임무 수행 보장을 위해 정비가 불가능한 최소한의 단종부품(레이다 13종)만으로 최적화해 성능개량을 검토 중"이라며 "24시간 공중감시 능력 보장과 E-737 안정적인 작전 운용을 위해 성능개량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공군은 공중급유기 2차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반영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 공중급유기 예산은 '0원'으로 현 상태로는 추가 도입이 불가능하다.
공군은 "공중급유기는 킬체인 작전 능력 신장을 위한 핵심전력으로, 전시 동·서부 24시간 상시지원에 필요하지만 보유대수 부족으로 1개 지역(동부)에서만 운용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현재 급유기 대당 피급유기 비율은 1대 60여대이지만, 2032년쯤 KF-21 전력화가 완료되면 100여대로 늘어난다"라며 "공중급유기 추가 도입을 통해 작전 수행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