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준 4군' 대비 군정·군령 재배분…AI 복합 전투체계 전환도
[국감현장] KAAV-II에 자폭 드론·유도 무기 탑재 등 개량 추진
올해 연합훈련 37건 시행…작전 단계별 해병대 역할 확대
- 김예원 기자
(계룡=뉴스1) 김예원 기자 = 해병대사령부·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급변하는 미래 전장에 대비해 군정·군령 기능을 재배분한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 개혁의 일환인 '해병대 준 4군 체제' 이행 방안으로, 해병대 1사단의 작전 통제권이 해병대사령부로 전환되는 등 구조 개편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는 23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미래 해병대 전략 개념과 작전 개념을 각각 '다영역 공세적 기동과 방위', '바다로부터 공세적 통합작전'으로 정립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지휘·부대·병력구조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군조직법상 해병대 업무는 상륙작전으로 한정돼 있다.
차세대 국산 장갑차인 상륙돌격장갑차-II(KAAV-II)의 고도화 등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환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KAAV-II를 자폭 드론 및 대전차 유도무기 탑재 등 계열화·모듈화하고, 상륙 공격헬기와 고속전투 주정 전력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서북도서 방어 부문에선 무인항공기, 과학화경계시스템 등을 보강해 미래 상비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해병대는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고 연합 작전 수행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 5월 합동도서방어훈련과 2월, 6월 9월 3차례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 등 국내외적으로 총 37건의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 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의 발전을 통해 작전단계별 해병대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해병대는 △전투임무 위주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 △미래 해병대 필수전력 확보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복무여건 마련 등의 주요 추진정책을 설명하고 현안에 대한 내실있는 추진 계획을 언급했다.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은 "새로운 안보환경을 명확히 인식하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필승 작전대비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미래 변화와 혁신에 대비한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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