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25 개막…F-35A·KF-21·블랙이글스 비행

첨단 항공전력 총출동…세계 3대 에어쇼로 '우주·미래 산업' 비상

공군이 17일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퍼블릭 데이'를 개최했다.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5/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가 17일 서울공항에서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과 함께 개막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8일간 열린다. 1996년 '서울에어쇼'로 시작해 격년제로 개최돼 온 서울 ADEX는 파리, 런던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종합전시회로 평가받는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은 성남시립국악단과 공군 군악의장대대의 공연으로 시작돼 F-35A, F-15K, KF-16 등 주요 전력기의 축하비행과 국산 T-50 고등훈련기, KF-21 전투기의 시범비행,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의 특수비행이 이뤄졌다.

서울 ADEX 2025는 19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일반 관람객 중심의 에어쇼를 진행한 뒤, 20일부터 24일까지는 일산 킨텍스에서 방산종합전시회를 연다. 20일 열리는 공식 개막식에는 각국 국방 관계자와 방산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서울공항에는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전투기 조종, 대공 방어, 무인기 통제 등 공군 임무를 시뮬레이터로 체험할 수 있으며, 추첨으로 선발된 국민조종사 550명이 공군 수송기 탑승 체험을 한다.

또한 국산 T-50 고등훈련기와 블랙이글스 T-50 모형 제작, 낙하산 줄 매듭 열쇠고리 만들기, 공군 캐릭터 종이 키트 조립 등 청소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강희 서울 ADEX 2025 공동운영본부장은 "서울 ADEX는 세계 3대 에어쇼로 성장한 대한민국 대표 행사로, 성남 시민과 국민 모두가 즐기는 문화축제이자 청소년들에게 꿈과 미래를 심어주는 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