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단된 백마고지 유해 발굴 3년 만에 재개
국방부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 일환"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비무장지대(DMZ)에서의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이 약 3년 만에 재개됐다.
국방부는 15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에 중단했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일대 유해 발굴을 15일부로 재개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한 노력이며,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비무장지대 내에서 시범적인 공동 유해 발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지뢰와 폭발물 제거 작업을 진행했고, 공동 유해 발굴 지역 내 남북 간 12m 폭의 도로 개설을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완료했다.
하지만 북한이 협조하지 않으면서 유해 발굴 공동 이행은 무산됐고, 우리 측은 단독으로 DMZ 내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일대 남측 구역에서 유해 발굴을 진행했다.
우리 군은 화살머리고지에서 2019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약 2년 반 동안 유해 424구를 발굴했다. 백마고지에선 2021년 9~11월, 2022년 4~11월 두 차례에 걸쳐 유해 67구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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