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韓美 국방장관 만난다…동맹 현대화 등 논의(종합)
[국감현장]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에서 만남 조율 중
- 김예원 기자,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허고운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오는 11월 초 제12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 ASEAN Defense Ministers' Meeting-Plus)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의 만남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역대 장관들의 방미 일정을 거론한 질의에 "취임하자마자 미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했으며, 현지에 직접 가진 않았지만 1주일마다 고위급과 접촉하며 회의하고 있다"라며 "11월에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과의 만남은 미국이 아니라 11월 초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DMM-plus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정정하며 "이후 서울에서 안보협의회의(SCM)가 예정돼 있다. 미 측 인사들과 동맹 강화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며 만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ADMM-Plus는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역내 주요 8개국 국방부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방 다자 협의체다. 말레이시아에서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미 국방부 장관의 첫 대면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월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서면서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최종 조율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ADMM-Plus에 이어 진행되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는 한미 국방부 장관이 매년 주재하는 정례 회의체로, 한미 국방 당국 간 고위급 실무 회의인 '통합국방협의체'(KIDD) 관련 주요 결정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SCM은 매년 10~11월 워싱턴 D.C와 서울에서 번갈아 개최됐는데, 가장 최근 회의인 제56차 SCM은 지난해 10월 30일 미국에서 열렸다. 회의에선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등과 연계된 한미동맹 현대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자주국방, 북·중·러 협력 등 다양한 안보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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