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李정부 첫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트럼프 방한 등 논의

경주 APEC 한미 정상회담 의제 및 북한 문제 등 다룰 듯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뉴스1 DB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10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과 제10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한미 양국 외교당국 간 차관급 대화채널인 전략대화가 열리는 건 지난 2021년 7월 이후 이번이 4년 3개월 만이다.

양측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약 3주 남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및 한미 정상회담 의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27~29일 일본을 방문한 뒤, 경주에는 29일부터 이틀간 또는 당일치기 일정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박 또는 당일치기 일정대로 실제 움직인다면, 31일 시작하는 APEC 정상회의에는 참석하기 어렵다.

아울러 양측은 '동맹 현대화' 등 전통적인 한미동맹 발전 사안을 비롯해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미 양국의 공동 목표임을 재확인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한 더욱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