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군사분계선에서 민통선 거리, 지역별로 5㎞까지 축소할 것"

"민통선 내 출입, RFID 대신 스마트 앱 활용해 소재 파악"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지역에 따라 5㎞까지 줄이겠다"라고 말했다. 접경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손실 및 생활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안 장관은 6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1970년대 초엔 접경지마다 민통선을 MDL로부터 27㎞, 20㎞, 15㎞, 10㎞ 떨어진 지점에 만들었지만, 이재명 정부에선 이를 5㎞까지 줄일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통선 내 출입에 대해서도 무선인식(RFID) 방식보단 스마트 앱을 활용해 위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여러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용역을 의뢰했다"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스마트앱 활용 방식에 대해 "가령 'A 코스'로 들어가면 예전에는 A 코스로 나와야 했지만, 앞으로는 동서남북 관계없이 아무 데서나 추진할 수 있도록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