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기념관, 중국서 한국광복군 전시·체험행사 개최

14~21일 난칭·충칭·청두·시안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의 한국광복군 관련 전시물. 2023.9.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광복 80주년과 한국광복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오는 14~21일 중국에서 한국광복군 기념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11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주관으로 중국에서 한국광복군 사적지 탐방, 임시정부청사 교류 세미나, 한국광복군 체험을 위한 교육체험큐브 전시, 한중 공동 학술대회 등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14~21일 진행되는 한국광복군과 임시정부 관련 사적지 탐방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일반 국민 50명이 참여한다. 탐방단은 중국 난징~충칭~청두~시안에서 한국광복군 복원 선언지(구강소반점)와 충칭 임시정부 연화지청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기념관, 광복군 제2지대 기념공원 등을 방문한다.

18일 중국 시안 개원대극장에서는 중국 내 임시정부 청사(자싱·하이옌·류저우·충칭)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제2회 임시정부기념관·중국 내 임시정부청사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각 기관의 중점 사업을 공유하고, 자료 수집과 연구 등 교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어 1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중국 내 독립유공자 후손, 교민 등을 대상으로 한국광복군의 성립, 군복, 식량, 훈련, 선전 활동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광복군, 그들의 이야기' 전시가 진행된다.

또한 20일에는 중국 시안 섬서사범대학 역사문화학원에서 한중 연구자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광복군 창설 배경과 한미·한중의 군사 협력, 광복군 복원 선언의 역사적 의의 등을 살펴보는 한중 공동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한국광복군은 일제 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가장 헌신적으로 싸운 항일 무장 세력"이라며 "기념행사들이 우리 국민과 중국 교민들에게 한국광복군의 활동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