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조셉 윤, 경주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종합)

"성공적인 개최로 국격 제고"…국회 외통위원들도 동행
이날 오전에는 울산 조선소 방문해 '마스가' 협력 강조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와 함께 경주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함께 경주를 방문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외교부는 조 장관이 윤 대사대리,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국민의힘), 김건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를 비롯한 외통위 소속 의원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과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 및 미디어센터 △정부 및 기업인 대표단 숙소 후보지 △정상만찬 개최 장소인 경주 국립박물관 등을 살펴봤다.

조 장관은 "이번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제고하고 아태지역 경제 협력 선도국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남은 기간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함께 울산 HD현대조선소를 방문해 보고를 받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13/뉴스1

앞서 조 장관은 윤 대사대리, 김석기 위원장, 김건 간사,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선 민주당 의원, 김기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울산 HD현대조선소의 선박 건조 및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이날 방문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협력 행보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외교부는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과 HD현대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 등을 계기로 양국이 조선업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날 "한미동맹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및 첨단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조선업 협력이 동맹 발전을 위한 핵심 축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외교부도 한미 조선 협력이 호혜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석기 외통위원장 역시 "양국 간 조선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호응했다.

이에 HD현대 측은 이번 MRO 수주를 비롯해 미국 측과의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미 간 조선 분야 협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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