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폴란드 등 'K-방산' 수출국에 K2·K9 운용 교육 실시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육군이 해외 주요 방산협력국 장병들을 대상으로 K2전차, K9자주포의 전술적 운용을 교육하는 2025년 2기 육군 국제과정 교육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국제 과정은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4주간 대전광역시, 전남 장성 일대 병과학교에서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 폴란드 등 6개국 70여 명의 외국인 장병들이 K2 전차와 K9 자주포 운용 및 정비 과정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육군은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기간을 기존 3주에서 4주로 늘리고 한국 측 교육생들의 계급을 준사관과 상·원사 계급까지 확대했다. 또 외국군의 소속 및 직책 수준을 고려해 교육을 '기본 과정'(전반기), '심화 과정'(후반기)으로 분리하고 이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국제과정 마지막 주엔 교육생들이 K2전차와 K9자주포를 운용하는 야전부대를 직접 방문해 한국군 장병들과 무기체계를 실제 기동하고 사격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기간엔 K2전차와 K9자주포의 개발사인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업체 견학도 지원한다.

K9자주포 운용 기본과정에 참가한 도미닉 에반 로이드 호주 육군 신장비운용교관(대위)은 "K9자주포에 탑승하고 실사격까지 해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며 "K9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자주포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