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탈퇴 선언했지만…정부 "유엔 인권이사회 역할 지지"

"韓,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인권 증진 노력 적극 동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을 한 뒤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2.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유엔 인권이사회(UNHCR)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정부는 인권이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전 세계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역할과 노력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올해부터 3년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전 세계 인권 증진을 위한 유엔 인권이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인권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인권 문제 논의 및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신기술과 인권, 지방정부와 인권 등 우리가 주도하고 있는 의제를 포함해 주요 인권 의제에 대한 논의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를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1기 때인 지난 2018년에도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를 결정한 바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