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탑재 北 잠수함 잡는다…해상작전헬기 '시호크' 내달부터 인도

연말까지 총 12대 도입…對잠수함·수상함 등 입체적 작전수행 가능

해상작전헬기 MH-60R '시호크'. (미 해군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제공) 2024.6.28/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해군의 대(對)잠수함전 능력을 키울 해상작전헬기 MH-60R '시호크'가 다음 달부터 한국에 도착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시호크의 첫 물량이 다음 달 중순쯤 국내로 인도된다.

우리 군은 지난 2020년 12월 제13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총사업비 960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시호크 12대를 도입하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결정했다.

이는 해군 함정의 원거리 수상·수중탐지 및 공격 능력 향상을 위해 대잠수함전과 대수상함전 능력을 보유한 해상작전헬기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호크 12대는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모든 물량의 인도가 예상된다. 이후 약 1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시호크는 해군이 현재 30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해상작전헬기인 '와일드캣'과 '링스'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호크는 미 육군이 사용하는 다목적 헬기 UH-60 '블랙호크'를 해군 군함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조한 모델이다.

시호크는 길이 19.7m, 높이 5.1m, 기폭 3.3m로 최고 시속 270㎞로 날 수 있다. 어뢰와 공대함유도탄 등으로 무장하고, 적 잠수함 탐색을 위한 디핑소나와 소노부이를 탑재한다. 항속거리는 834㎞에 달한다.

시호크가 전력화되면 북한 잠수함을 비롯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탐지·추적·요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군의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등 입체적인 작전수행 역량이 높아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수중 킬체인(Kill Chain)'으로서 역할하게 될 전망이다.

킬체인은 북한의 핵·미사일을 발사 이전에 차단하는 능력을 말하며, 이는 미사일방어 체계(KAMD) 및 대량응징보복(KMPR) 능력과 함께 한국형 3축체계를 구성한다.

한편, 우리 군은 2012년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 기종을 선정할 당시 성능 면에서 우위가 있는 시호크를 선호했으나 비용을 우선 고려해 와일드캣을 선택한 바 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