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외교장관회담 개최…"KF-21 등 협력 사업 성과 위해 협력"

민주주의 정상회의 계기 만나…"지역·글로벌 협력 더욱 강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참석차 방한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회담에서 인니가 인구 기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민주주의 국가이자 2008년 이래 발리 민주주의 포럼을 개최하는 등 민주주의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특히 레트노 장관이 2년 연속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

이에 레트노 장관은 양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이자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앞으로도 지역·글로벌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한 조 장관과 레트노 장관은 지난 13일 열린 양국 간 차관급 전략대화의 성과를 평가하고,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인니 명칭 IF-X) 등 양국 간 전략적 협력사업이 원활히 진행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조 장관은 지난 9일 발생한 어선 사고로 인니 선원 7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데 대해 애도를 표했다. 그는 선원 1명이 실종된 17일의 다른 사고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우리 정부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트노 장관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한편, 한국 정부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인니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신속히 대응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