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황준국 주유엔대사… '조용한 협상가'·尹후원회장 맡기도

황준국 신임 주유엔대사. (대통령실 제공) 2022.6.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주유엔대표부대사에 지명된 황준국 전 주영국대사는 '조용한 협상가'로 통한다.

황준국 신임 유엔대사는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동고등학교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또 미국 프리스턴대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황 대사는 1982년 제16회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부에 입부한 뒤 의전담당관, 국제연합과장,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국제기구협력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대사관 정무공사, 장관 특보,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황 대사는 특히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 땐 실무진으로서 관여했고, 2008년엔 북핵외교기획단장 겸 북핵담당대사로 근무하면서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로 활동하며 북핵 관련 분야에 대한 정무감각을 쌓았다.

또 그는 2009년 1월엔 우리 정부 실사단을 이끌고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을 방문, 북한 측과 미사용연료봉 처리 문제를 협의하기도 했다.

황 대사는 2013년부터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사로서 한미 간 방위비 협상을 담당한 뒤 2014년엔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아 북한의 2016년 1월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마무리되기까지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외교가에선 양자·다자외교를 두루 경험한 황 대사를 '미국통' '북핵통' 인사로 꼽고 있다.

황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작년 7월엔 후원회장을 맡아 후원금 모금과 외교·안보 관련 정책 조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 서울생 △경동고 △서울대 경제학 △프리스턴대 정책학 석사 △외무고시 16회 △외교통상부 국제기구협력관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대사관 정무공사 △외교부 장관 특별보좌관 △외교부 한미방위분담 협상대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국대사 △한림대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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