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30㎜ 차륜형대공포 양산한다…내년부터 전력화 기대

한화디펜스와 계약 체결…국산화율 95% 이상
방사청, 700억 규모 항공관제레이더 구매

30mm차륜형대공포 형상(방사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우리 군의 노후한 구형 대공포 벌컨을 대체하는 '30㎜ 차륜형대공포'가 본격적으로 양산된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전력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은 27일 한화디펜스와 약 2500억 원 규모의 30㎜ 차륜형대공포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 시점은 지난 24일이다.

30㎜ 차륜형대공포는 육군·공군·해병대에서 장기간 운용했던 구형 대공 벌컨을 대체한다. 사거리가 기존 벌컨의 1.6배인 3㎞ 이상이다. 차륜형장갑차를 차체로 활용해 개발됨으로써 기동부대와 함께 방공작전이 가능하다.

30㎜ 차륜형대공포의 눈이라고 불리는 전자광학추적장치(EOTS)는 한화시스템에서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한 장치다. 이 장치를 통해 자체적으로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사격이 가능해진다. 운용인력은 중대 기준 18명으로 기존 48명보다 훨씬 적다.

이번 양산에 한화디펜스 등 방산업체와 중소협력업체 200여 개 사가 참여했다. 국산화율은 95%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효근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군의 저고도 공중 방위 능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방위산업 활성화·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방사청은 지난 24일 스페인 '인드라'와 약 700억 원 규모의 항공관제레이더(ASR)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ASR는 공군기지 내의 관제구역에서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관제임무를 지원하는 필수 비행안전장비이다.

현재 공군에서 운용 중인 ASR은 수명주기가 초과했고 단종으로 인한 부품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장비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새롭게 도입되는 ASR은 최신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 방식의 레이더·항공교통관제(ATC)장비로 구성된다.

레이더는 지상에서 발사한 전파를 기체에서 다시 반사해 보낸 정보로 항공기의 방향과 거리를 감지하는 1차감시레이더(PSR)와 지상에서 보낸 질문 신호에 항공기가 응답해 방위·거리·고도·식별 코드 등 운항 정보를 얻을 수 있는 2차감시레이더(SSR)가 있다.

이들 레이더를 통해 얻은 비행 정보는 항공교통관제 장비를 통해 항로교통관제소와 정보를 교환한다. 특히 2차감시레이더가 보낸 질문 신호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적기(敵機)로 분류하여 군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태욱 방사청 감시전자사업부장은 "이번 새로운 시스템 구축은 공군기지의 항공작전임무를 지원하고 더 안전한 운항과 항공관제 임무 수행의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항공관제레이더(ASR) (방사청 제공)2020.6.27/뉴스1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