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달' 26명 정부 포상…국가유공자 후손 전인식씨 동백장

오랜 기간 사회와 이웃 위해 봉사활동 공로 인정
6.25 상이군인 김영은씨, 87세 최고령 수상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 전인식(78세)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이사/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국가보훈처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등 26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23일 보훈처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20명과 국가유공자 예우 증진에 앞장선 6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3명에게 국민훈장, 2명에게 국민포장, 10명에게 대통령 표창, 11명에게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전인식(78)씨는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오랜 기간 "사회와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보훈처는 밝혔다.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때 전 씨는 복구 작업을 위해 보훈단체 회원들과 현장을 방문해 기름때 제거작업에 나섰고, 당시 봉사활동에 동참한 회원들의 내복과 식사비용도 지원하며 회원들의 봉사활동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또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이사로 활동하며 국가유공자 후손에게 사재로 장학금을 지원했다.

애국지사 김창도(1898∼1967) 선생의 외아들로 흥사단 충북지부를 창설해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김원진(82)씨와 광주 4·19혁명 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한 이병열(77)씨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그는 선친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사단법인으로 흥사단 충북지부를 창설해 1963년부터 현재까지 민족통일운동, 청소년 역사교육,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활동을 지속해왔다.

수상자 중 최고령인 김영은(87)씨는 6·25전쟁에서 다친 상이군경이다. 그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의 주택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등의 활동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김원진 광복회 충청북도지부 회원( 82세·왼쪽),이병열 4·19민주혁명 기념사업회 회장( 77세·오른쪽) ⓒ 뉴스1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