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러시아 게스트하우스서 화재…韓국민 2명 중상"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러시아 이르쿠츠크 알혼섬 다리아나 게스트하우스에서 28일(현지시간) 오전 5시쯤 화재가 발생해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 국민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혼섬은 러시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바이칼 호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이르쿠츠크에서 300㎞ 떨어져 있는 곳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이르쿠츠크 총영사관이 러시아 현지 경찰당국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게스트하우스에 숙박 중이던 우리 국민 8명 중 2명은 중상, 여타 2명은 경상, 나머지 4명은 인근 게스트하우스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중상자 2명은 척추와 다리에 골절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경상자 2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중상자 2명은 응급 헬기로 후송돼 이르쿠츠크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당국자는 "주이르쿠츠크총영사관은 담당 영사를 우리 국민 중상자 2명이 입원해 있는 이르쿠츠크 시내 병원에 급파해 환자 상황 파악 및 의료진과 수술 여부 등 지원중"이라고 전했다.

이르쿠츠크총영사는 이번 화재사건 현황 파악 및 알혼섬에 잔류중인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영사조력 제공 등을 위해 현재 이동 중이다.

한편 주이르쿠츠크총영사관은 추가적인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하고, 향후 피해자 가족의 현지 방문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flyhighrom@news1.kr